친구나 가족과 돈거래를 할 때 미리 정해야 할 기준
친구나 가족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방의 사정을 이해하게 되고, 몇 달 안에 갚겠다는 말을 믿고 돈을 보내기도 합니다. 반대로 내가 갑자기 돈이 부족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순간보다 이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여유가 생길 때 갚아”라고 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빌린 사람은 상대가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하고 상환을 미룰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까운 사람과의 돈거래일수록 기준을 더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을 정하는 것은 상대를 의심하기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관계가 상하는 일을 줄이기 위한 과정입니다. 돈을 보내기 전에 금액, 상환일, 상환방법과 갚지 못했을 때의 대응을 미리 이야기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선물인지 빌려주는 돈인지 정해야 합니다 가족에게 돈을 보내면서 정확히 빌려주는 것인지 그냥 주는 것인지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내는 사람은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이지만 받는 사람은 도움이나 용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나 형제에게 100만 원을 보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보낸 사람은 다음 달부터 20만 원씩 돌려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은 사람은 가족이 어려운 상황을 도와준 돈이므로 갚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같은 100만 원을 두고 해석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돈을 보내기 전에 다음 중 어느 것인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돌려받지 않을 선물 일정에 따라 돌려받을 대여금 일부만 돌려받는 지원 공동으로 부담하는 비용 대신 결제하고 나중에 정산받을 금액 “일단 보내줄게”라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빌려주는 돈이라면 반드시 “이 돈은 빌려주는 것이고 언제부터 어떻게 갚는다”는 내용을 서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돌려받지 못해도 생활에 문제가 없는 금액인지 확...